세종시, 경영난 세종충남대병원에 재난지원금 2억 지원
응급실 전담 의료진 초과근무수당으로 사용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경영난에 빠진 세종충남대병원에 재난지원금 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을 만나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정상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2억 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 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건비 보전 명분이다. 재난지원금은 응급실 전담 의료진에 대한 초과근무수당 등으로 사용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달부터 응급실 진료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내려진 조치다.
응급실은 12명이 돌아가며 근무하고 있는데, 1명이 비면서 매주 하루씩 축소 운영되고 있다.
시는 또 의료진의 업무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파견을 요청해 이날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병원 측이 요구하는 지원비(적자의 70% 수준)와는 차이가 커 당분간 병원운영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 시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이 지역의료 책임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시민 생명과 건강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p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