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하이츠프리미어 아파트 전 시공사 부도 딛고 정상 입주
입주자와 시공사 협조로 2개월 공사 공백 메꿔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서충주신도시 '중앙하이츠프리미어' 공동주택이 전 시공사 부도라는 악재를 딛고 입주를 시작했다.
7일 중앙하이츠 입주자협의회는 지난 5일 하나자산신탁과 중앙건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 시공사 부도로 입주가 늦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 하나자산신탁과 중앙건설의 노력으로 정상 입주가 이뤄졌다는 고마움을 담았다.
중앙하이츠 공동주택은 애초 '서충주월드메르디앙엔라체'라는 이름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2022년 10월 시공사 우석건설의 부도로 2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
입주예정자들은 부실 공사와 입주 지연 등이 우려된다며 충주시에 대책을 요구했고, 시는 하나자산신탁이 안정적 건설사를 선택할 수 있게 협력했다.
중앙건설은 2022년 12월부터 공사를 재개해 지하 1층, 지상 15층 전용면적 84㎡ 274세대의 아파트를 최근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입주자협의회는 아파트 공사 현장 근로자들에게 커피와 핫도그 등을 지원하며 사기도 돋웠다. 지난 6월에는 아파트 브랜드도 '중앙하이츠프리미어'로 변경했다.
입주민들에게 감사패를 받은 하나자산신탁과 중앙건설도 입주자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화답했다. 주민 의견에 따라 1억원을 추가로 들여 비가림막 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입주자협의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건축주와 시공사, 입주자가 모두 한뜻으로 이겨 내 건설업계에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중앙건설 관계자도 "입주자협의회의 도움으로 준공까지 순조롭게 올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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