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일찍 갔어도 상황 바꿀 수 없었다" 김영환 지사 발언 논란
한덕수 총리, 유족에 "무거운 책임 느껴, 수사 진행상황 공개할 것"
김영환 지사 "진심으로 사죄"…이범석 시장 별다른 말 없이 추모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20일 오전 충북도의회 청사 1층에 희생자 14명의 위패를 모신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낮 12시쯤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분향을 마친 한 총리는 "안타까운 죽음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유족대표인 이경구씨(49)가 한 총리에게 "진상규명이 시급하다. 수사와 조사 진행 과정을 유족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달라"고 하자 한 총리는 "감찰과 수사결과를 유족은 물론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충북도에 "유가족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1대 1 지원시스템을 차질 없이 가동해달라"며 "트라우마 치료 등 필요한 조치도 충분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문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현장을 일찍 갔어도 대형 참사의 상황을 바꿀 수는 없었다"며 "그럼에도 현장에 갔어야 했는데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붕괴 위험이 큰 괴산댐 문제를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오전 9시44분 첫 보고를 받았다. 그때만 해도 긴박성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유가족의 심정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겠다"고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별다른 말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설치 첫날인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교태 충북경찰청장, 남기헌 충북자치경찰위원장,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등 각 기관장이 방문해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4시 임호선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현직 국회의원, 지방의원, 주요 당직자 등과 분향소를 찾을 예정이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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