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잠수부 첫 투입…40분 수색에 실종자 확인 실패

지하차도 내부 부유물로 시야확보 어려워

1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실종자 수색에 첫 잠수부를 투입,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분 궁평2지하차도 수색작업에 처음으로 잠수부를 투입했다.

40여분 간 진행된 첫 잠수 수색에선 차량이나 실종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지하차도 내부에 흙탕물과 부유물이 많아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 수색은 밤사이 이뤄진 배수 작업으로 지하차도 안쪽에 확보된 1m 공간까지 보트를 타고 가 잠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군과 소방대원 4개 조로 구성된 특수구조대는 번갈아 가며 잠수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오후 8시45분쯤 이날 오전 8시37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져 지하차도 내 물이 가득 차면서 다수의 차량이 잠겼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9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추가로 구조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