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색 갖춘 김영환 지사 정무라인…'등용력'도 재평가

"적재적소·설득력, 지위-직급 미스매칭 해결" 기대

(왼쪽부터)황현구 정무특보, 정초시 정책수석, 김학도 경제수석 내정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도정 정무진 라인업이 파격적으로 변화되면서 김영환 지사의 등용력과 정치력을 재평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 정무특별보좌관·정책특별보좌관(2급 상당)과 정무보좌관·정책보좌관(4급) 등 임기제·별정직 공무원 형식으로 선거캠프 출신 등 8명을 채용했다.

이 같은 조력자를 두고도 김 지사는 각종 구설에 올랐고, 의회에서도 시달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보좌진들이 잿밥에만 관심 있는 것 아니냐 지적이 나왔고 정무진 조기교체설이 돌았다. 김 지사도 이들의 역할에 의문을 품었다.

이 같은 정무진 파동으로 정무특별보좌관과 정책보좌관, 정무보좌관 3명이 지난 4~5월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후임 인선으로 정무특별보좌관은 기자 출신 황현구 전 CJB청주방송 전무이사(55)로 교체됐다.

정책수석보좌관은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69)이 기용됐다. 정무보좌관은 경제수석보좌관으로 명칭을 바꿔 김학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61)이 조만간 임용된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들 보좌진 기용에 별다른 이견이 나오질 않는다. 전·현직을 비교해도 전문성이나 정무력이 훨씬 앞선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들을 선택‧설득한 김 지사의 등용력도 재평가된다.

황현구 정무특보는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지역 정서는 물론 인력 구조를 잘 파악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피니언리더로 지역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할 위치에 있는 그를 도로 영입한 것이다.

정초시 정책수석보좌관은 지역 현안을 진단하고 논리를 개발하는 싱크탱크 수장이었다. 공무원 직급으로 따지면 차관급 상당인 연구원장을 수행했던 그가 4급 상당 별정직으로 하향 이동하기는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다.

경제수석보좌관 내정자인 김학도 이사장도 차관급 타이틀을 가지고 중앙무대에서 지방자치단체 4급 별정직으로 귀향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있다.

이 역시 김 지사의 적재적소 안목과 진정성 있는 설득이 먹히면서 지위-직급 미스매칭을 해결한 인재등용 사례로 평가된다.

이보다 앞서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이들의 사명감과 열정이 전제되면서 보좌진 인선이 유기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역 정계 한 인사는 "지사가 파격적 인선을 예고했지만, 기대 이상"이라며 "앞으로 이뤄질 도정 운영에 기대감이 크다"라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