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전교조, 단재고 정상 개교 촉구(종합)
"개교 연기는 새로운 공교육에 대한 도민 기대 무너뜨리는 일"
충북교육청 "발전적 개교 연기 방침 변함없어"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와 전교조 충북지부가 24일 (가칭)단재고등학교 2024년 정상 개교를 잇따라 촉구했다.
충북교육청은 그러나 발전적 개교 연기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충북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던 단재고등학교의 개교를 2025년으로 연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학생들의 다양성을 품어줄 수 있는 본래의 교육과정대로 2024년 단재고가 정상개교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난 5년간 현장교사의 연구와 헌신, 대안교육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철학과 교육과정을 완성했고, 이 계획서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며 "충북교육청은 그 취지와 과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개교연기를 발표해 새로운 공교육에 대한 도민의 기대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청은 스스로 만든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다양성을 품어줄 수 있는 본래의 교육과정대로 2024년 단재고가 정상개교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도 이날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재고등학교는 2020년 미래형 대안학교로서 교육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3번에 걸쳐 검증된 학교"라며 "충북교육청은 단재고 재검토 사유로 교육과정 미비, 교원 수급 계획 부족, 대학입시 폭이 좁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윤건영 교육감이 평소 말한 대로 공감, 동행,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면 단재고 개교를 기다리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교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단재고 정상개교로 답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충북교육청은 (가칭)단재고등학교의 발전적 개교 연기 방침을 재확인 했다.
충북교육청은 "단재고등학교를 '초·중등교육법' 60조의 3에 의한 대안학교로 설립한다는 점과 공립으로 설립·운영하는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책무성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단재고등학교는 교육적 실험을 위한 학교라기보다는 새로운 모델의 공립대안학교로 교육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진학에 대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을 입시경쟁 교육으로 비약하는 것에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더불어 "성장형 대안학교의 취지에 맞도록 진로 방향성 제시를 위한 학업 가능 분야 교재를 개발하고 교원을 준비하려 한다"며 "보통 교과 추가 편성, 대안교과 수업·평가·기록 방법을 연구하고, 프로젝트와 토론형 수업 등의 교수 방법을 스스로 배우기 교육과정에 접목하기 위한 교육과정 고도화와 구체화 작업 시간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개교 연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새로운 교육과정 TF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교육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교한 교육과정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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