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발언 논란에 기내 추태 의혹…충북도·의회 계속 시끌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과 박지헌 충북도의원의 기내 음주추태 의혹으로 지역 정가가 시끄럽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3자 배상안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이후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의 맹공이 이어졌다. 적절하지 않은 단어 선택을 문제삼고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이라며 김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지사는 "반어법을 이해 못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 사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어려운 결단에 소신을 밝힐 수 있다"면서 "도민들의 비난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건 내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이런 주장에 시민단체는 "반어법이 아니라 변명법"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충북도의회서는 해외연수에 나선 박지헌 의원이 기내에서 음주 주태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편 내 기내 음주로 인한 소란 행위는 발견되거나 보고된 바 없다'는 항공사의 회신이 있었으나, 도의회는 주변 승객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품위손상행위 금지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만간 교수와 법조인 등 외부인으로 구성한 도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조항 위반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자문 결과에 따라 향후 의원의 징계를 의결하는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박 의원이 동료 의원과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 금연객실에서 흡연을 했다가 변상금 60만원을 물어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 지사의 SNS 활동은 다소 신중하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발언으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결국 문제가 터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헌 의원의 추태 논란은 여러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윤리심사자문위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vin0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