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 기내 음주소란 없었다"…항공사 사실관계 회신
도의회, 품위손상행위금지 위반 여부 심의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박지헌 충북도의원의 해외연수 중 기내 음주추태 의혹과 관련해 항공사로부터 '소란 행위는 없었다'는 사실관계 확인 공문이 도착했다.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앞서 의원들이 이용한 항공사에 당시 주류 제공량과 기내상황, 제보내용 사실여부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항공사는 '해당 편 내 기내 음주로 인한 소란 행위는 발견되거나 보고된 바 없다'고 회신했다. 이외에 주류 제공량 등은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도의회는 주변 승객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품위손상행위 금지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만간 교수와 법조인 등 외부인으로 구성한 도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조항 위반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자문 결과에 따라 향후 의원의 징계를 의결하는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4개 상임위원회 해외연수 취소 수수료는 의원들이 각자 부담하기로 했다.
황 의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도민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런 사례가 발생하면 그에 상응하는 징계 처분을 내리겠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소속된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유럽 연수를 떠났다.
이후 지역 언론사와 충북도의회 등에 의원 중 한 명이 기내에서 볼썽사나운 행동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술에 취해 승무원을 여러 차례 불러 양복이 구겨지지 않도록 놔달라고 요구하거나, 항공기 속도를 묻는 등 횡설수설 했다는 내용이다.
박 의원은 조기 귀국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겠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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