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홍골2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 추진…995세대 아파트 하반기 착공
시, 최종 승인…홍골 일원 5번째 민간 도시개발사업
995세대 규모 아파트 건설…2026년 3월 입주 예정
- 강준식 기자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 홍골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가경동 홍골 일원에 토지면적 7만9363㎡에 99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홍골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이 추진되면 홍골 일원에는 지난 2020년 준공한 가경아이파트 1·2단지 등 홍골지구를 시작으로 서현 1·2지구, 서부지구에 이은 다섯 번째 민간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6월 제안서를 제출했다. 2021년 6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그해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홍골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6년 3월쯤 입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고층아파트 건설로 인한 일조권·조망권 침해, 교통체증 악화 문제로 주민 민원이 많았다.
주민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시에 요구했고, 이범석 청주시장은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역주민과 상생할 방안을 찾아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지역주민과 여러 차례 대화를 이어간 청주시는 시행자와 협의 끝에 취락지와 인접한 아파트 동의 거리를 최대한 늘리고, 저층으로 배치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홍골방죽 자리 수변공원 조성, 도시가스 포함 소방도로 개설 후 기부채납, 공사기간 피해 예방대책도 주민과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충북공업고등학교 북측에 위치한 가경동 홍골 일원은 2016년부터 9200세대를 수용하는 규모로 10개의 도시개발사업이 단계적으로 계획된 대규모 도시개발지구다.
3개 단지는 사업이 마무리됐고, 4개 단지는 현재 추진하고 있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하나의 소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민간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을 해당 지역에 재투자하도록 유도해 생활원 내 주민 생활편익시설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다양한 테마의 어린이공원 조성 △집중호우를 대비한 저류지 조성 △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용지 제공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서부로(석곡사거리~죽림사거리) 6차선 확장비용 부담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주거안정과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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