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존폐 위기 속 활로 찾기

국제올림픽위원회 인정단체 가입 위해 본격 행보
"계승 불가…법 개정 조건부" 도지사 후보군 부정적

이시종 충북지사가 3선 임기 내내 공을 들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이 해를 거듭해도 혈세낭비를 비롯한 여러 비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2회 때 대회기 반납 모습.2021.12.3/ⓒ News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존폐 위기 속 활로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시종(WMC 위원장) 충북지사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아시아 지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IOC 인정단체 가입 추진을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일본과 몽골, 중국,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 IOC 위원들과 이기흥(대한체육회장)·유승민(국제스포츠전략위원장) IOC 위원이 참석한다.

이 지사는 인류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무예의 가치와 충북에서 창건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WMC의 IOC 인정단체 가입을 위해 위원들의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존폐 위기에 놓인 무예마스터십의 지속 추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WMC의 국가 지원 근거를 담은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대통령 당선인 공약 반영 등을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차기 도지사 후보군들이 무예마스터십 지속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김영환 예비후보는 최근 토론회에서 무예마스터십 존폐론을 직접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회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고, 용어도 잘못됐다"며 "현재로서는 (사업을 이어)받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미비한 점이 있다"고 평가한 뒤 "법 개정 결과에 따라 계승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시종 지사가 무예올림픽을 표방하며 창건한 대회다. 이 지사가 임기 내내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욕심을 부렸는지 그의 '인생역작'으로 불린다.

하지만 1~2회를 치르며 '혈세낭비'라는 비판과 '동네잔치'라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으며 공감은커녕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가입과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 승인, 세계반도핑기구 가입 등 국제기구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며 "IOC 인정단체 가입을 위해 국제스포츠 인사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