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공판장도 있는데'…음성군 ASF 남하에 긴장감↑

제천·단양 이어 최근 충주와 보은까지 확산
음성 양돈농가 "농가에 피해 없기만 바랄 뿐"

ASF가 충북 북부권에서 확산하며 충주와 인접하면서 도내 유일 돼지 공판장이 있는 음성지역 양돈 농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방역활동 모습.(뉴스1 DB).2022.2.14/ⓒ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충북 북부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며 음성 양돈농가의 대응이 바빠지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ASF 발생 건수는 제천 25건, 단양 66건, 보은 3건, 충주 2건이다.

아직 양돈 농가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성은 환경청 인력 10명이 생극면 차평리와 감곡면 상우리 지역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수색하고 있다.

야생동물포획단도 올해에만 멧돼지 29마리를 잡았다. 다행히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ASF는 아프리카 야생돼지과 동물의 토착병으로 가축 돼지에 출혈열을 유발해 100%의 치사율을 보인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다.

2019년 강원 3개 시·군에서 발생한 뒤 현재는 태백산맥을 타고 제천과 충주, 경북 상주까지 확산한 상태다.

환경청은 발생지역에 울타리를 설치해 ASF에 감염된 멧돼지 남하를 막고 있다. 최근 충주와 음성 사이에도 광역 울타리를 쳤다.

음성 삼성면에는 도내 유일 돼지 판장이 있어 ASF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예상된다. 공판장은 하루 평균 500마리 정도를 도축하는 곳이다.

공판장은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처음 ASF가 발생하자 48시간 가축 이동 중지 명령으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돈 농가 관계자는 "ASF가 남하하면서 농장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가에 피해가 없기만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음성은 지난 겨울에 이어 이번 겨울도 고병원성 AI가 3건 발생하는 등 가축 전염병 우려가 크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