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건물 99개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용 지원

주택 352만원·취약계층 1000만원 한도
비용 경감·석면에 의한 건강피해 예방

증평군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슬레이트 지븡을 철거한다.(증평군 제공)ⓒ 뉴스1

(증평=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슬레이트 철거비용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10~15% 함유한 건축자재로 1960~1970년대 주로 사용됐으나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낡으면 석면가루로 생활환경에 위협을 준다.

대상은 슬레이트 지붕과 벽체로 사용한 주택과 비주택 건축물(창고·축사)로 면적, 노후정도 등으로 선정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은 우선 지원한다.

군은 철거를 위해 3억6400만원을 들여 주택 89동, 비주택 7동, 취약계층 대상 지붕개량 3동 총 99동의 슬레이트를 철거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주택 최대 352만원, 취약계층 지붕개량 최대 1000만원이다. 비주택 건축물은 작은 규모를 먼저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200㎡ 이하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군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0억5100만원을 지원해 슬레이트 747동을 처리했다.

군 관계자는 "슬레이트지붕 철거·처리 비용부담 경감과 석면에 의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노후주택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522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