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거기' 충주·음성 신성장산업 선택과 집중 필요

충주시·음성군, 신성장산업 타시도 경쟁 미흡
이차전지 등 동일 경제권 정책 공조 '설득력'

그린수소산업규제특구를 설명하고 있는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뉴스1 DB)ⓒ 뉴스1

(충주·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수소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지역경제 전문가에 따르면 인접한 도내 자치단체 간 성장동력이 중첩되는 가운데 지역별 역할 분담과 협력이 필요하다.

부울경, 충청권 메가시티 등 광역 경제권 형성 추세로 볼 때 신성장 산업이 중소 도시 단위 사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특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주시와 음성군의 신년 사업계획을 보면 두 곳 모두 수소산업과 이차전지를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그런데 두 곳 모두 타 시도의 규모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수준이 못 되는 게 현실이다.

수소산업에서 충주시는 그린수소산업규제특구를 토대로 암모니아 추출 등 선진 생산 기법을 필두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성군은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착공과 함께 부품시험평가센터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전라남도는 효성과 1조원 투자협약을 했고, 울산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평택, 안산 등 기업으로부터 수천억원의 직접 투자를 추진 중이다.

충주·음성도 방향이나 규모가 아니라 특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가야 한다는 걸 시사한다는 게 경제 전문가의 분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부문은 충주시와 음성군의 역할 분담이 용이한 구조라고 봤다. 충주는 생산 입주기업이 주축이고, 음성은 중부권 기술지원센터 구축 등 연구 정책이 기반이다.

대외적 사업 명분이나 타 시도의 규모와 경쟁하기 위해 같은 경제권에 있는 충주와 음성의 정책 공조가 설득력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경제 전문가는 "동일 생활권 거리에 있는 두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상호보완으로 광역 경제권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음성군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착공식.(뉴스1 DB)/ⓒ 뉴스1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