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두 손'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 당분간 휴업

평균 객실 가동률 10%, 매출은 지난해 반토막
호텔 관계자 "코로나 언제 끝날지 몰라 절망적"

21일 충북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가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적 없는 충주 수안보 거리.2021.8.21/ⓒ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

21일 한화리조트에 따르면 오는 28일 체크인, 29일 체크아웃까지 운영한 뒤 휴업에 들어간다.

수안보 한화리조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숙객이 줄며 평균 객실 가동률이 10% 정도이다. 매출도 전년 대비 약 50% 정도로 감소했다.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은 수안보를 대표하는 관광숙박시설인데도 경영악화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휴업 결정은 수안보온천 관광 활성화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휴업신고를 한 숙박업소는 한화리조트뿐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수안보 숙박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안보는 최근 옛 와이키키호텔 리모델링 착수,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오랜만에 활기를 띠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실상 숙박업소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정면으로 맞으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안보의 한 호텔 관계자는 "반강제적으로 휴업을 준비하는 업소가 생기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몰라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지난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4단계에서는 숙박업소 객실 예약도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