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청주시의회 부의장 "한범덕 시장 태도 바꿔야"

26일 5분 자유발언 "의회를 거수기 역할로 인식"

김현기 청주시의회 부의장ⓒ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김현기 부의장(미래통합당)이 26일 청주시와 의회 간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한범덕 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부의장은 이날 시의회 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년여간 한 시장의 시정운영과 의회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우려의 시선으로 언급하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태와 구습, 불통, 오만과 독선, 엘리트, 무시, 가르치려는 자세, 불손한 태도 등이 한 시장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야당 의원으로서 '협력을 통한 상생'을 가치로 2년여를 보냈지만 인내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의회는 절차의 간소화, 선 집행 후 의결 등 비상한 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이런 노력을 당연히 여기며 거수기 역할로 인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회와 최소한의 사전 협의조차 없던 우리마을 뉴딜사업과 관련, 의장단과 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사과와 협력을 구하러 온 사람의 태도로 봐줄 수 없는 시장의 자세는 의회에 대한 생각을 분명히 확인케 했다"고 덧붙였다.

또 "소각장 등 산적한 시 현안을 시장께서 지금과 같은 자세로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임을 상기하고자 한다"며 "변화와 혁신, 소통과 협력, 낮은 자세, 겸손한 태도 등이 시장을 기억하는 긍정적 키워드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영근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청남대 이전을, 남일현 의원은 내수생활체육공원 야구장 건립계획 개선을 촉구했다.

이 밖에 한병수 의원은 청주페이 대중교통 적용을, 신언식 의원은 오창 성재리 병천천 개발허가에 따른 주변 피해 등을 지적하며 안전과 공익 우선의 행정을 요구했다.

ngh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