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AOC 신청…내년 2~3월 첫 취항 기대

국토교통부 90일 내 심사 예상
A320 항공기 3대 계약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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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Aero-K)가 국토교통부에 항공운항증명(AOC)을 신청하면서 내년 상반기 첫 취항이 기대된다.

에어로케이는 7일 국토부에 AOC 발급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청주공항 거점항공사로 지난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다.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업체는 AOC 취득 절차까지 마무리해야 본격적인 취항에 나설 수 있다.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면, 가장 중요한 실기시험이 남아있는 셈이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8월쯤 AOC 신청을 할 계획이었지만, 5월 말 임기가 끝난 강병호 대표 연임 결정이 미뤄지면서 AOC 신청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10일 이사회에서 강 대표의 3년 연임이 결정되면서 AOC 신청을 마무리하게 됐다.

국토부 매뉴얼상 AOC 심사는 90일 이내에 마치도록 되어 있다.

다만 심사과정에서 일부 미비점이 발견돼 보완 요청이 이뤄지면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에어로케이와 함께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도 지난 4월 AOC를 신청했지만 아직 심사가 끝나지 않았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제주, 김포, 무안 노선에 대한 시범 운항을 통해 항공기 안전과 운항능력 검증을 받고 있다.

이번 비행은 항공운항증명의 마지막 심사 단계인 시범운항의 일환이다. 비행시간은 야간 10시간을 포함한 57시간이다.

시범운항을 마치고 이르면 11월부터 국내선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에어로케이의 경우 심사가 무난히 이뤄지면 내년 1월쯤 AOC 발급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내년 2월~3월에는 첫 취항이 가능하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2월과 7·8월 도입 예정인 A320 항공기 3대에 대한 계약도 마쳤다.

예정대로 AOC를 취득하면 상반기 국내선 운항을 시작으로 7월부터 국제선도 사업계획에 맞춰 운항하겠다는 구상이다.

songks85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