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충북도의회 1년… 내부 혁신·현안 지원 노력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각종 특별위원회 구성 등 눈길
2년차 인사청문회 도입 등 추진… 일부 의원 일탈은 숙제
- 송근섭 기자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11대 충북도의회가 개원 1년을 맞았다.
그동안 내부 혁신과 지역 현안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도의회는 2년차를 맞이하면서 집행부 견제와 지방의회 발전 과제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08일의 회기를 운영하며 처리한 안건은 211건이다.
이 중 의원 발의 조례가 84건으로 전체 조례(124건)의 67%를 차지한다. 지난 10대 의회 전반기 26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11대 의회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에서는 487건을 지적해 집행기관에 건의·개선·시정을 요구했다.
11대 도의회 개원 1년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비판을 받던 문제들에 대한 내부 혁신 노력이다.
임기가 시작된 뒤 가장 먼저 주민들의 지탄을 받던 해외연수 개선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토론회와 내부 검토작업 등을 거쳐 지난 4월 정부의 권고안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공무국외출장 규칙 전부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된 규칙은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에 의원을 1명만 참여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해외연수를 떠나기 전 출장계획서 제출도 집행부의 요청이나 외부의 공식 초청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국 60일 전부터 심사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출국 15일 전까지만 제출하면 됐다.
이 밖에도 투명한 심사를 위해 출장 기준 체크리스트를 신설하고, 부당하게 지출된 경비는 환수조치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솜방망이 징계와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빚던 의원 징계 규정도 강화했다.
관련 회의규칙 개정으로 휴회 기간을 징계로 인한 출석정지 기간에 산입하지 않고, 실제 회기 기간에만 징계가 적용되도록 했다.
또 필요한 경우 윤리특위 내에 외부 민간 전문위원들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구성,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규정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의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의회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의원들의 연구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의회는 또 지난 1년간 지역 주요현안 해결을 위해 18회의 공청회·토론회를 개최했고, 11건의 결의·건의안을 채택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및 KTX오송역 활성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미세먼지 대책 마련 등 핵심 현안과 관련해서는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처럼 내부 혁신과 현안 해결 지원 역할에 충실하려 했던 도의회는 현재 충북도 산하기관·출자출연기관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등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에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도민과의 소통공간을 더한 도의회 신청사 건립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11대 의회 들어 여러 성과도 많았지만, 일부 의원들의 일탈로 인한 주민들의 신뢰 저하는 풀어야 할 숙제다.
임기중·하유정 의원은 6·13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병진 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낙마 위기에 몰려 있다.
이수완 의원은 축사 불법 증·개축으로 논란을 빚었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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