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원료 '바나듐' 충청권 대량 매장?
학계·민간업체 등 공동발간 전문서적에 추정 내용 담겨
개발 기대감에 "광물자원공사가 조사 진행한 적 없어" 신중
- 송근섭 기자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차세대 배터리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나듐’이 대전·충북 괴산을 비롯한 충청권 일대에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실제 매장량과 광물의 개발가능 여부 등이 실제 밝혀질지 주목된다.
22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학계·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전문서적 ‘바나듐’을 발간했다.
바나듐은 고강도 합금과 화학산업 촉매제에 주로 사용되는 금속광물이다.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에너지저장장치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급 불균형으로 3년 전보다 가격이 10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 서적에는 민간업체인 ‘코리아바나듐’의 주장 등을 토대로 옥천지질대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 대전, 괴산, 미원지역에 ‘셰일 모암형 바나듐 광상(SVD)’이 부존(賦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코리아바나듐은 호주 광산규정(JORC) 기준으로 약 22만2000톤(4억9000만 파운드)의 바나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근거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바나듐을 국내에서도 공급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광물자원공사 측은 사실관계 자료를 배포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사는 해당 자료에서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회원사 간 기술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학계와 민간이 공동참여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조원 이상의 바나듐 매장’과 ‘조사를 확대하면 매장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공사의 입장이 아니며, 공사는 해당지역의 바나듐 매장량 조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매장량이 확인된 것과 개발가능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매장된 광물자원의 가치는 광물 가격, 개발환경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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