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섭 교수 “본처와 함께 어머님 품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14년 만에 민주당 복당, “충주지역위원장 도전 하겠다”
- 장천식 기자
(충주=뉴스1) 장천식 기자 = “참으로 긴 여정이었습니다. 장장 14년 만에 솔개가 되어 본처와 함께 어머님 품으로 돌아온 기분입니다.”
맹정섭 교수는 29일 민주당 충북도당이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복당 신청을 승인하자 이 같이 첫 소감을 밝혔다.
맹 교수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사에 이러한 복당 유례는 거의 없었다고들 합니다. 벌써 끝났어야 할 복당완료가 2년여가 걸렸다”며 “지난 인고의 시간만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신으로 더 멀리 더 깊이 더 원숙하게 오직 시민의 소리만 경청하고 비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음지에서 고생하신 고령이신 당고문님들과 지역위를 이끌어 주신 모든 선·후배 당원 및 민주화 동지들께도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충주지역위가 ‘전국 제1의 모범적 더민주커뮤니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각오했다.
그는 또 “충주출신 3선 이시종 도지사님과 어려운 가운데 당을 이끌어주신 변재일, 오제세 현,전 도당위원장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당원으로서 잘 모시고 일하겠다”며 “이번 충주지역위원장 공모에 응시해 당원들과 중앙당 충북도당 그리고 대통령께서 주시는 기회를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주지역위 당원은 모두가 하나다. 맨 뒷자리에서 듣고 일하고 희생은 가장 먼저 하는 잡초가 돼 오직 한마음으로 일신우일신해 사람중심의 새 충주를 시민들과 함께 건설해 나가겠다”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2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1월 맹 교수가 신청한 복당을 승인했다.
맹 교수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승인은 14년만이다.
2004년 초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가 40여일 만에 탈당했던 맹 교수는 올해 초 복당을 신청했다.
맹 교수는 이날 민주당 복당 승인 따라 충주지역위원장 신청 자격도 얻게 됐다.
맹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김대중 대선후보 특별보좌역과 노무현 대선후보 충북책임자를 지냈으며,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후보 직속 제 5캠프 동반성장위)를 역임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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