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야권, '드루킹' 댓글 사건 지방선거 쟁점화 시도

정우택 “현대판 부정선거 게이트” 이종배 “민주주의 유린”
신언관 “文 정권 민간 사조직 댓글 조작으로 탄생” 십자포화

정우택·이종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 News1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의 후폭풍이 지방 정치권으로 번졌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인사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쟁점화를 시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대표적 부정선거가 60년전 3·15 선거였다면 이것(드루킹 사건)은 현대판 ‘여론조작 부정선거 게이트’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촛불에 의한 도덕적 정부라고 자칭하는 문재인 정부가 가장 치졸하고 비열한 부도덕적 방법으로 대선 선거 조작을 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 드루킹이 운영한 출판사 운영비 출처 △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때 드루킹의 역할 △ 대선 국면에서 당시 안철수 후보 네거티브 여론 조작에 드루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수사기관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이종배(충주) 국회의원도 페이스북에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당원의 댓글조작 사건까지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행태를 규탄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인터넷 여론조작을 뿌리 뽑아야 한다. 검찰과 경찰이 엄중하고 명백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 News1

‘안철수 계’로 분류되는 신언관 바른미래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도 비판대열에 가세했다.

신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권은 국정원, 군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에 의한 댓글조작이었다면 문재인 정권은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민간 불법 사조직에 의한 댓글조작으로 생겨났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중도개혁정당인 바른미래당이 늘 주장해왔듯이 거대 양당의 똑같은 모습”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야당의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세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소속 한 도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야당 인사들이 민주당의 도덕성을 흠집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 아니냐"면서 "도를 넘은 정치공세는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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