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육 육성’ 충북체육중학교 설립 가시화

도교육청, 학교설립 기초조사 진행...2019년 개교 목표
충북체고 병설로 운영될 듯

충북도교육청 ⓒ News1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충북에 체육중학교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체육중 설립 요구는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나 우수 체육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제기돼왔다.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충북체육중학교’설립을 위한 기초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타 시도에서 운영 중인 체육중 현황을 살펴보고, 학교 규모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일단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체육고등학교와 체육중을 병설로 운영하는 방안을 거의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적인 시설 인프라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그동안 체육중 설립 요구는 심심찮게 제기돼왔다.

지난2010~2013년 전국소년체전 연속 3위를 기록하며 소년 체육의 강자로 군림했던 충북은 이후 역외이탈로 인한 선수자원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매년 6·7위라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러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국 11개 시도에 운영 중인 체육중이 충북에만 없다는 사실에 형평성 문제를 낳기도 했다.

때문에 지역 내 체육인들 사이에는 이전부터 체육중 설립 요구가 적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천으로 둥지를 옮긴 충북체고에 몇 개 시설 등을 더 확충하면 중학교 설립은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는 예산 확보를 위해 학교설립을 위한 기획안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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