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수 “폭우 오면 농다리 유실…보존방안 마련해야”

진천군이 8일 집중호우로 상판과 교각이 유실된 농다리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진천군청 제공)ⓒ News1
진천군이 8일 집중호우로 상판과 교각이 유실된 농다리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진천군청 제공)ⓒ News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정영수 충북도의회 의원은 29일 “천년의 신비 농다리에 대해 땜질식 복구가 아닌 완전한 문화재적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충북도의회 358회 임시회에서 “고려시대 초 축조돼 천년을 버텨온 농다리가 최근 내린 폭우로 자주 유실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11년 전 교각 상판 3개가 한꺼번에 유실되는 큰 피해가 있었다”며 “이후 땜질식 응급복구가 온전하지 않아 매년 홍수기마다 다리와 교각 주변이 유실되는 피해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올해도 두차례에 걸쳐 상판과 교각이 떠내려가는 큰 피해를 입었다.

정 의원은 “문화재의 형체는 역사적 기록이 따라오지 못할 가치가 있다”며 “전문가와 주민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본래의 축조방법과 재료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안전과 기후, 환경 등이 다리 보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그에 따른 보존 방법을 강구해 농다리 영구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vin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