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아취형 기능성 PC 시설하우스’ 개발…"광 투과율 높아"
- 장천식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장천식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에어그린하우스 개발에 이어 국내 최초로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광 투과율이 매우 높고 피복재의 내구성이 15년으로 긴 ‘아취형 기능성 PC(Polycarbonate) 시설하우스’ 개발에 성공했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농업기술센터 R&D학습동아리와 충주시 소재 ㈜태광뉴텍(대표 신진문)연구팀은 지난해 시설하우스 피복재로 기능성 코팅이 된 PC 피복재를 단독 개발했다.
이들은 PC 피복제를 씌운 자체 설계한 아취형 PC시설하우스와 동일 규격의 일반 비닐하우스를 칠금동에 설치하고 지난해 6월부터 시험연구를 통해 효과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지난 7월11일 방울토마토를 정식하고 내부 환경조사와 재배작물의 생육특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일반하우스에 비해 재배작물의 생육이 월등한 차이를 보였고 품질향상과 수량이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하우스의 투광률은 맑은 날 외부광량이 9만6700Lux일 때 일반농가 비닐하우스는 6만8900Lux로 낮은 편이지만 PC온실은 8만1400Lux로 1만2500Lux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작물별 광요구도는 수박이 8만Lux 이상, 토마토 7만Lux 이상, 오이 5만Lux 이상, 배추류 4만Lux 이상이다.
식물체는 뿌리로부터 흡수한 양수분(H2O)과 잎으로 호흡한 이산화탄소(CO2)를 잎에서 태양에너지(햇빛)를 받아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탄수화물(C6H12O6)을 만드는데, 투광량이 높을수록 많은 양분을 축적하게 된다.
하우스 내부온도는 여름철 광합성활동이 활발한 오전에 일반비닐하우스보다 온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1일 평균 외부기온이 27.8℃일 때 일반하우스는 29.2℃로 높은데 비해 PC하우스는 0.8℃가 낮은 28.4℃로 재배작물 성장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시험작목인 방울토마토를 정식하고 첫 개화시기까지 소요일이 10.3일로 일반비닐하우스보다 3.7일 빨랐고, 첫 착과시기도 14.7일로 4일이 빨랐으며, 숙기도 3~4일 빨랐다.
토마토 줄기길이는 PC하우스가 187.8㎝로 일반하우스 159.6㎝로 컸고, 1포기당 잎 수도 PC하우스에서 37개로 2.7개가 많았다.
토마토의 1포기당 착과수가 PC하우스에서 평균 141개로 일반하우스보다 20.7개가 많았고, 10a당 수량은 8460㎏으로 일반하우스의 7218㎏보다 17%가 증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닐은 보편적으로 2~3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데 비해, PC 하우스는 기존하우스 골조에 비닐대신 피복할 수 있고 한번 피복하면 최장 15년간 사용가능하므로 비용과 노동력이 절감은 물론, 농가들의 비닐교체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기능성 코팅이 돼있는 PC 피복재는 하우스 내부로는 무적 기능을 가져서 낙수 방지 효과가 있고, 외부로는 기능성 하드 코팅이 돼 스크래치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김수복 기술보급과장은 “정부시책인 창조농업 발굴과 연계go 농가소득 100% 증진을 위한 새로운 농업시설물 개발에 역점을 두고 시험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개발된 시설물은 2016년도에 농가실증시험을 거처 문제점을 보완한 후 희망농가에 한해 대대적으로 확대 보급해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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