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수익형 부동산 '봇물'...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청주시내 분양형 호텔·오피스텔 공급 잇따라

@News1 DB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이런 가운데 분양형 호텔에 대한 투자는 지역 관광산업과의 연계가 필연적으로, 섣부른 투자보다는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야 위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청주시내에는 오송 ‘밸류호텔 세종시티’와 청주 ‘락희호텔’, 오창 ‘하워드 존슨호텔’ 등 분양형 호텔이 공사에 들어갔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들어설 밸류호텔 세종시티는 지난6일 홍보관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 이후 2주만에 40%의 분양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 행진 중이다.

실제 업체 측은 300개의 객실 중 일반분양 대상인 240개에서 100개가 이미 분양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원에 들어설 수익형 호텔인 ‘락희 청주젼’도 일찌감치 분양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락희 청주젼은 지하3층에 지상15층, 전용면적 20~80㎡형 353실로 구성돼 있다.

후발 주자인 오창 ‘하워드존슨 청주호텔’도 19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윈덤 호텔그룹 브랜드인 하워드존슨 청주호텔은 연면적 2만6625㎡에 지하6층부터 지상32층 규모(총 392실)로 지어진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이미 밸류호텔 세종시티와 락희호텔 등이 성공적인 분양을 기록한 상황에 업체 측도 한껏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분양형 호텔 외에도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대 기준금리에 은행에 돈을 묶어두기보다 다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방 소재 오피스텔 수익률이 높은 곳 가운데 한 곳이 청주다.

부동산 114기준으로 평균 6% 이상(2월 기준)이다. 서울 평균(5.2%) 보다 높다.

특히 오피스텔이 몰려 있는 강서동의 경우 8%대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청주 블루지움 B910’ 분양 중이다.

청약에만 8000명이 몰렸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받았다. 80% 이상이 팔린 상태며 현재 원룸형만 남아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섣부른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 수익형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을 위탁하면 임대수수료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집한고 있는 업체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투자성 상품인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명확한 근거나 보증기관 없이 높은 수익률을 수년간 보장해 준다는 식의 광고문구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실제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 등으로 불법적 자금을 모집한 유사수신행위 혐의업체수가 최근 3년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눈앞의 수익률을 노린 ‘묻지마 투자’가 아닌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직한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묻고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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