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 해이' 충북경찰...총경 성추문 잇따라
홍성삼 충북경찰청장 국감서 "공직기강 확립" 발언 12시간도 안돼 재발
- 정민택 기자
(충북·세종=뉴스1) 정민택 기자 =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A 총경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함께 근무해 친분이 있던 의경 B씨를 자신의 관사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전역을 앞둔 B씨는 25일 오후 6시께 A 총경에게 인사를 하러 청주를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술을 마신 후 A 총경과 B씨는 함께 A 총경의 관사에서 잠을 잤으며, 26일 오전 3시40분께 B씨는 A 총경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조사에 나섰으며, 경찰청도 감찰 직원 2명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7일 충북지역 모 경찰서 서장으로 근무하던 C 총경이 성폭행 의혹에 연루돼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C 총경의 오랜 지인인 한 여성이 “C 총경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진정을 준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C 총경에 대해 감찰이 아닌 수사로 전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삼 충북경찰청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간부들의 성추문 의혹 등에 대해 더욱더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in777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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