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민영은 일부 외손들 "토지반환 소송 반대"
- 정민택 기자
(충북=뉴스1) 정민택 기자 = 민영은의 막내 딸인 민정숙 여사의 자제들은 25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지반환 소송을 즉각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친척들에게 이전부터 이 소송을 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며 “소송을 진행하는 친척들과 대화로 풀려 했지만 타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척들에게 이 같은 소송을 할 게 아니라 외할아버지(민영은)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영은의 또 다른 후손들이 소송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이자 민영은 후손들의 토지반환 소송을 반대하는 청주시민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영은 외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국가와 지역 공동체에 모범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민영은의 직계후손들의 잘못된 소송을 지적하며 소송반대의 뜻을 밝힌 외손들의 행동이 모범적인 사례로 매김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위원회에서 1급 친일파로 분류된 민영은은 1913년 5월부터 6년간 충북 지방토지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친일 활동을 벌였으며, 민영은의 직계후손들은 2011년 3월 청주시내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등 총 1894.8㎡인 12필지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1일 청주지법 민사4단독 재판부는 민영은 후손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청주시는 곧바로 항소했다.
민영은의 직계후손들이 청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 철거 및 인도 등 청구소송‘은 다음달 2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min777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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