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판매량 감소…음식쓰레기 '다이어트 중'

17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간편 식품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깐마늘, 양념 채소 등의 판매 매출이 30%이상 증가했다.

농협충북유통의 경우 간편 모둠과일 매출이 늘고 소용량 야채상품도 판매가 늘었다.

껍질을 깍아 내용물만 포장한 '한끼 과일' 등 틈새상품의 매출 상승세도 뚜렷하다.

구입 후 바로 조리가 가능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야채와 가공 과일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표적 여름과일인 수박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농협충북유통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1일 이후 수박 판매량은 6200통(8500만원)으로 6월 8900통(1억2000만원)보다 30% 감소했다.

껍질이 많아 음식물 쓰레기를 우려하는 소비자 심리가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장마철 물량 부족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것이 수박 매출부진의 주요 요인이지만 쓰레기 종량제도 판매량 감소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량제가 정착하면 음식물쓰레기가 덜 나오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heniki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