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보강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비점오염원 시설 4월말 완공 생태하천 탈바꿈

불과 10여년전만해도 죽어가는 하천의 대명사였던 충북 증평군의 젖줄 보강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점오염원 설치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 증평군청 © News1

불과 10여년전만해도 죽어가는 하천의 대명사였던 충북 증평군 보강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공공하수 처리시설 설치 등 지속적인 보강천 살리기 운동이 가져온 눈부신 결과이다.

이런 가운데 증평군은 2010년 2월 한국환경공단과 업무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120억원을 들여 보강천 수질보호를 위한 비점오염원 차단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착공, 4월말 완공 예정이다.

비점오염은 ‘빗물오염’을 말한다.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해 빗물 혹은 눈 녹은 물과 함께 하천과 호수, 바다로 쓸려 내려가 물을 오염시킨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인공습지 2만5006㎡를 조성, 강우 시 증평읍 도심지 210ha에서 흘러나오는 초기우수(1만500톤/일)를 처리할 계획이다.

오염된 빗물을 수질정화습지로 유입시켜 습지 내 달뿌리풀, 애기부들 등 수생정화식물을 이용해 자연정화 후 방류하는 방식이다.

인공습지가 조성되면 금강 최대 지천인 미호천과 합류하는 증평 보강천의 수질 보전과 하천 생태계 오염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12일 사업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증평의 젖줄 보강천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보강천의 수질을 보호하고 다양한 어족자원과 생명체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생태공원화해 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pine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