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 황석두 루가 탄생 200년 기념성당 기공식
충북 괴산 연풍성지서 거행…한국 천주교 성인 103위
갈매못성지에서 순교한 다블뤼 주교, 위앵 신부, 오메트르 신부, 황석두 루가, 노기남 대주교 등 연풍성지에 조성되어 있는 다섯성인상. © News1
한국천주교 성인(聖人) 103위 황석두 루가 탄생 200주년 기념성당 기공식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삼풍리 연풍성지에서 9일 열렸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 주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박해로부터 천주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작두날에 목을 내민 그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황 루가는 1984년 순교 성인 103위에 모셔진 인물이다.
1813년 괴산군 장연면에서 태어났고, 1834년 영세 입교, 1866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갈매못)에서 순교했다.
괴산읍에서 연풍, 문경 방면으로 20km 정도 떨어진 문경새재 서쪽 기슭에 자리한 연풍성지는 황 루가의 고향이다.
연풍성지가 매년 2만여명이 찾는 순례 명소로 떠오른 것도 그와 무관치 않다.
황 루가의 고향으로 알려지면서 1968년 성지 개발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1963년 천주교회가 예배소로 사용하기 위해 조선시대의 향청 건물을 구입하였는데, 이곳에서 박해 때 죄인들을 죽이는 도구로 사용된 형구돌 3개가 발견되었다.
1974년 천주교회에 의해 성역화된 연풍성지에는 높이 8.5m의 십자가상, 황 루가의 입상과 묘가 있다.
십자가상 왼쪽에는 역시 갈매못성지에서 순교한 다블뤼 주교, 위앵 신부, 오메트르 신부 등 5인의 성인상과 순교현양비가 서 있다. 문 앞에는 처형돌을 전시하고 있으며, 최초의 한국인 주교인 노기남 대주교 동상도 있다.
pine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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