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가장 부지런한 새 ‘까치’ 둥지틀기 한창

뉴스1 취재팀, 한파 속에 둥지트는 모습 촬영

© News1 김용빈기자

입춘(4일)이 지나면서 까치들이 바빠졌다. 지난 1월 중순께부터 둥지틀기에 들어간 까치들이 절기상 입춘을 넘기면서 ‘마음’이 조급해진 까닭인지 몸동작이 더욱 빨라졌다.

7일 오전 뉴스1 취재팀은 충북도교육청 청내 서쪽 피칸나무(가래나무과) 가지 위에 둥지를 짓고 있는 까치 모습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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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에서 까치는 대부분 1월 중·하순께부터 둥지틀기에 들어가나 성급한 까치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나뭇가지를 물어나르고 있는 것이 관찰됐다.

수리부엉이가 한 겨울에 새끼 치는 것을 제외하고는 한반도에서 가장 서둘러 둥지를 트는 새가 까치이다.

까치가 다른 새보다 훨씬 먼저 둥지를 트는 이유는 대략 두 가지로 보고 있다. 하나는 바람이 거센 겨울철에 작업함으로써 둥지를 더욱 튼튼하게 짓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생태시계에 맞춰 새끼를 기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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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둥지가 튼튼한 건 치밀한 건축솜씨와 이중구조 때문이다. 무려 1600~2000개나 되는 나뭇가지를 물어다 단단한 부리로 이리 꿰고 저리 엮어 마치 철옹성 같은 둥근 외벽을 만든 다음 안쪽에는 부드러운 식물 줄기와 뿌리, 동물털 등으로 안락한 내부둥지를 튼다.

비바람에도 걱정없는 역학구조라 건축가들도 놀라기 일쑤이다.

더욱 경이로운 건 바람이 거센 지역일수록 바깥둥지 모양을 유선형에 가깝게 짓는다는 점이다. 바람에 잘 견뎌내기 위해서이다.

이번에 촬영한 까치둥지는 내부둥지까지 고려하면 전체공정률 50%도 채 안 된다. 둥지에 알을 낳고 품으려면 아직도 꽤 많은 시간과 공정이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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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si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