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창업대회 대상에 'AI 낙상 감지'…기술창업비자 30점 인정
8개국 9개 팀 본선 경쟁…독일 AI 언어학습·우루과이 중남미 진출 솔루션도 수상
수상팀 법인설립 지원 '패스트트랙'…서울시, 외국인 창업·정착 전주기 지원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외국인 창업가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기술창업비자 취득과 법인 설립, 창업 공간까지 연계 지원한다.
서울시는 제2회 외국인 창업경진대회 'Jump Up, Start Up 2026'을 열고 우수 창업팀 3개 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총 40개 팀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사전 교육 등을 거쳐 가나·독일·러시아·미국·우루과이·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등 8개국 출신 9개 팀이 본선에 올라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대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낙상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웨어러블 기기로 안전 관리를 지원하는 'NeuroDetectYO'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유하이 올렉산드르가 대표를 맡고 있다.
독일 출신 존 하이네만 대표의 'FlixFluent'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보면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AI 기반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AI를 활용해 분야별 전문가를 연결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Dots'가 선정됐다. 우루과이 출신 마리아 노엘 데 라 파스 수작이 대표다.
심사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창업 전문가 4명이 맡아 사업 실현 가능성과 시장성, 기술성, 확장성 등을 평가했다.
대상팀에는 200만 원, 최우수상팀에는 100만 원, 우수상팀에는 7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대상팀은 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OASIS)의 '발명·창업대전' 과정인 OASIS-6 이수증을 받는다. 이수증은 기술창업비자(D-8-4) 점수제 심사에서 30점으로 인정된다.
기술창업비자는 점수제 심사에서 총 300점 가운데 60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 지식재산권 보유, 투자 유치, OASIS-6 이수 등 필수항목 가운데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수상한 3개 팀에는 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OASIS-8 참여 기회도 별도 심사 없이 주어진다. 과정을 이수하면 기술창업비자 심사에서 15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본선에 오른 9개 팀에도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OASIS-7 입주기업 선발 때 가점이 부여된다.
서울시는 외국인 창업가를 단순 교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국내 창업과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지원 체계를 넓히고 있다. 서울글로벌센터는 2023년부터 OASIS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해 6월까지 외국인 예비 창업자 529명을 지원했으며 외국인이 대표인 기업 27곳과 법인 21곳의 설립을 도왔다. 올해부터는 OASIS-6 발명·창업대회 등을 새로 운영하며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법인 설립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 열린 첫 외국인 창업경진대회 수상팀도 국내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1위를 차지한 인도 출신 라비 산카르 대표의 '커넥트(Konnect)'는 외국인을 위한 AI 기반 여행·생활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며 올해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됐다.
3위를 차지했던 일본 출신 데구치하나 대표의 '시크릿(Secret)'도 기능성 수면브라를 개발·판매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손형권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외국인 창업가들이 각자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과 정착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