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년 나눔 실천 어르신 등 노인복지 유공자·단체 50곳 표창

2억 7000만 원 생필품 기부·'어르신 미니올림픽' 개최 등
올해 100세 맞은 어르신 415명에 장수기념패 전달

서울시청 전경. 2022.9.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20년간 기부 봉사단체를 운영하며 취약계층에 2억 7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한 어르신 등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50곳을 표창했다.

서울시는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케이터틀 컨벤션홀에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모범어르신 17명과 노인복지 기여자 28명, 단체 5곳에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415명에게는 건강과 장수를 축하하는 장수기념패를 전달했다. 이 가운데 남녀 어르신 각 1명이 대표로 기념패를 받았다.

모범어르신 표창을 받은 이모 씨(83)는 2005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기부 봉사단체를 설립해 20여년간 운영하며 2억 7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안정적인 후원금 마련을 위해 봉사단체 소유 빌라를 사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상모 씨(81)는 2008년부터 19년 동안 지역 복지관에서 주 1회 노래 강사로 봉사했다. 약 1350시간 동안 9만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활동했으며 복지관 시니어합창단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노인복지 기여자 표창에는 퇴직 후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어르신 미니 올림픽'을 연 진모 씨(71)가 포함됐다. 진 씨는 3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고리·콩주머니 던지기, 탁구공 담기, 물병 볼링, 댄스배틀 등을 진행했다.

개인주식트레이더 조모 씨(51)는 2018년부터 배우자, 자녀들과 함께 지역 저소득 어르신과 조손가정 400가구를 찾아 봉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2013년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만든 한울타리후원회 등 5개 단체도 노인복지 기여단체로 선정됐다. 한울타리후원회에는 현재 약 12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1억 3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아 저소득 어르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서울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2040년을 목표로 '나이 들수록 행복한 9988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어르신 일자리 30만 개를 마련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등을 통해 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권역별 활력충전센터 8곳과 지역생활권별 활력충전소 120곳을 조성하고, 공공·민간 시니어주택 확대와 120 동행콜택시 운영,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확대 등 고령친화 도시환경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들은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지혜로운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노년이 존중받고 행복을 누리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