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부터 사체 탐지까지…소방·경찰 특수목적견 합동훈련
전남권 특수목적견 10마리 투입…붕괴·매몰·산악사고 대응
최근 5년 호남119특수구조대 실종자 수색 출동 294건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과 경찰이 실종자 수색은 물론 붕괴·매몰 사고 현장의 사체 탐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 특수목적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호남119특수구조대와 전남 화순군 일원에서 전남권 소방·경찰 '특수목적견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훈련에는 호남119특수구조대와 전남119특수대응단, 전남경찰특공대, 전남경찰과학수사대 소속 운용자 10명과 특수목적견 10마리가 참여했다.
실종자 발생과 대형 붕괴·매몰 사고, 산악사고 등을 가정해 현장 투입부터 수색구역 설정, 실종자 탐색, 기관별 공동 대응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특히 특수목적견의 사체 인지 능력과 탐지 반응성을 높이는 훈련도 실시했다. 기관별 핸들러가 수색기법과 훈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제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공조체계도 점검했다.
호남119특수구조대는 2021년 구조견 발대 이후 최근 5년간 모두 294차례 실종자 수색에 출동했다. 같은 기간 전국 119구조견이 발견한 실종자 228명 가운데 사망자가 140명으로 생존자 88명보다 많았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생존자 수색뿐 아니라 사체를 정확히 탐지하는 능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호남권에서는 2023년에도 소방·군·경찰·철도경찰 등 10개 기관에서 특수목적견 16마리와 운용자 27명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당시에는 기관별 운용기법 공유와 실전수색 등 전반적인 협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훈련은 소방·경찰 간 공조와 사체 탐지 훈련을 한층 강화했다.
조현문 중앙119구조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실종자 수색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속한 상황 판단과 유관기관 간 빈틈없는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형 재난 현장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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