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본뜬 '충주런' 생긴다…2027년 고교생 250명부터 지원
서울시-충주시 교육격차 해소 협약…서울런 플랫폼·운영 경험 공유
오세훈, 청년농업인도 만나…농산물 서울 판로 확대 등 상생 논의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의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을 본뜬 '충주런'이 2027년 도입된다. 우선 교육취약계층 고등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충주시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서울런 플랫폼과 사업 운영 경험을 충주시에 공유하고 충주런 도입을 지원한다. 충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7년 하반기부터 관내 교육취약계층 고등학생 250명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우선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서울런 모델의 지역 확산을 위한 8번째 지방정부 협력이다.
서울시는 2024년 12월 충청북도와 평창군을 시작으로 김포시, 인천시, 태백시, 예천군, 영암군 등과 서울런 모델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약 3100명의 지역 학생이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육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런은 2021년 시작한 교육복지 사업으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비롯해 대학생과의 1대1 멘토링, 진로·진학 상담, 체험·성장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지난 5년간 학생 4만4000여 명이 이용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서울런 이용자 914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서는 이용 가구의 61.3%가 서울런 이용 후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월평균 절감액은 34만 원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약식에 이어 충주시민과 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특강했다.
오 시장은 운동·건강·여가와 외로움·고립감, 자존감·성취감 등을 중심으로 손목닥터9988과 기후동행패스, 외로움안녕120, 서울런 등 서울시 정책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협약에 앞서 충주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탄금향' 농장도 찾아 농산물의 서울 판로 확대 등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탄금향은 충주시가 기후변화 대체작목으로 도입해 중북부 지역에서 재배에 성공한 만감류다.
서울시는 충주 농산물의 서울 판매·홍보와 상품 개발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서울 소비시장과 충주 농업자원을 연계한 상생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시작한 교육 동행이 충주까지 이어져 더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든든한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교육뿐 아니라 충주의 우수한 농산물이 서울시민과 만날 수 있도록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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