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사부터 선박 설계까지…서울시, 중장년 3000명 일자리박람회
10월 20일 양재 aT센터서 개최…50개 기업·기관 현장 면접
금융·건강 등 '중장년 친화 산업관' 첫선…40~64세 무료 참여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방문 학습지 교사부터 데이터 검수, 스마트폰·인공지능(AI) 강사, 선박 설계까지 중장년층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한자리에 모은다.
서울시는 다음 달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6'을 열고 참여자 300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박람회에는 7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50개 기업·기관은 현장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상담과 면접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교육·돌봄·물류·서비스 분야부터 금융기관 데이터 검수, 스마트폰·AI 강사, 인테리어 운영 플랫폼 관리, 선박 설계·감리·컨설팅 등이다.
교원구몬, 유한건강생활, 에버영피플, 스페이스핏 등도 참여해 방문 학습지 교사와 아이돌보미, 뷰티마케터, 데이터 검수, 플랫폼 관리 등의 인재를 찾는다.
구직자의 경력과 희망 직무를 토대로 전문 컨설턴트가 일대일 상담을 제공하는 '내일설계관'도 운영한다. 입사지원서 작성을 돕고 박람회 참여 기업 가운데 적합한 기업과 직무를 추천한다.
올해는 '중장년 친화 산업관'도 처음 마련한다. 신한은행과 사람인, 대상웰라이프, 대교뉴이프, 로쉬코리아 등 15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금융·연금과 취업교육, 건강·돌봄, 여가·문화 관련 서비스를 소개한다.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중장년취업사관학교의 취업훈련 과정과 연계해 전기기능사 회로 결선과 에어컨 고압세척, 항공 수하물 보안검색 판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입식 지게차 적재·하역 과정은 전문 강사가 시연한다.
현대그린푸드와 타다, 한국맥도날드, KT CS 등 중장년 채용 우수기업 12곳도 참여한다. 이들 기업·기관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채용설명회 등의 사업을 통해 중장년 600여 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열린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는 모두 4553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감사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실제 일자리로 연계된 인원은 103명으로 참여자의 2.3%였다. 2023년 4.3%, 2024년 4.6%와 비교하면 낮아졌다. 서울시는 당시 참여 기업 조사에서 구직자의 경력·역량과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간 불일치 등이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에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직업훈련과 채용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권역별 5개 캠퍼스에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AI 활용지도사, 약국사무원, 에어컨 세척 등 직무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람회는 40~64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19일 오전 10시까지 '일자리몽땅'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기업·기관의 채용 정보와 함께 변화하는 직무와 산업을 탐색하고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중장년분들이 자신의 경력과 역량을 다시 발견하고 새로운 일과 가능성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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