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인재에 연 2000만원"…서울시, 해외 이공계 장학생 28명 선발

서울테크스칼러십 이공계 석사 유학생 28명 최종 선발

2026 서울 테크 스칼러십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바이오·로봇 등 미래 핵심산업을 이끌 해외 이공계 인재 28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외국인 이공계 석사 유학생 28명에게 '2026 서울 테크 스칼러십'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테크 스칼러십은 서울의 미래산업에 필요한 외국인 이공계 석사 인재를 유치·육성하기 위해 2024년 시작한 장학사업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석사과정 최대 2년 동안 등록금과 월 생활비, 건강보험료, 입국 항공료 등을 지원받는다. 지원 규모는 1인당 연간 최대 2000만 원으로 서울시와 대학이 절반씩 부담한다.

올해는 83개국에서 1335명이 지원해 15개국 출신 28명이 최종 선발됐다. 사업 첫해인 2024년에는 4개국 9명, 지난해에는 9개국 15명을 선발했다.

장학생들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 등 서울 소재 8개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한다.

전공은 AI·컴퓨터공학을 비롯해 바이오·의생명·줄기세포재생공학·지능로봇·항공우주·모빌리티 등 서울시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 분야와 연계돼 있다.

서울시는 올해 장학생 선발 대상 국가를 기존 개발원조위원회(ODA) 수원국 중심에서 전 세계로 확대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과 서울시 핵심산업 관련 전공 여부, 국가관계 등을 반영한 배점제도 새로 도입했다.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졸업 후 서울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정착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글로벌센터와 연계해 한국어 교육과 생활 상담, 서울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직무 중심 인턴십과 일자리 매칭, 창업 인큐베이팅 등 취·창업 지원도 진행한다. 다음 달에는 장학생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데이도 열 예정이다.

손형권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서울 테크 스칼러십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서울의 미래를 이끌 우수 글로벌 인재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며 "졸업 후에도 서울의 연구·산업 현장과 혁신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입부터 정착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