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해외카드 찍고 서울버스 탄다…티머니, 2027년 '오픈루프' 도입

비자·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JCB·하나카드와 시스템 구축

EMV MOU.(T머니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7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급받은 비접촉 결제카드를 별도 교통카드 구매나 충전 없이 서울 시내버스 단말기에 태그해 요금을 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티머니는 비자·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JCB 등 글로벌 결제 브랜드와 하나카드와 'EMV 오픈루프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MV 오픈루프는 이용자가 별도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하지 않고 해외에서 발급받은 비접촉 결제카드를 대중교통 단말기에 태그해 운임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티머니는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하나의 이동 여정으로 연결해 운임을 계산·정산하는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글로벌 결제 브랜드와 하나카드는 해외 발급 카드 승인·매입, 글로벌 브랜드 인증, 정산 체계 구축, 결제 보안 등에 협력한다.

티머니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개발과 통합 테스트를 진행한 뒤 2027년 서울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인천 버스와 공항버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입국 후 교통카드 판매처를 찾거나 별도의 충전 방법을 익히지 않고 평소 사용하던 해외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최문근 티머니 대표이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교통카드 구매와 충전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대중교통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누구나 카드 한 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결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