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금융경쟁력 세계 7위…글로벌 톱3 여정 이제 시작"
서울 GFCI 7위·핀테크도 역대 최고 7위
"서울 브랜드, 대한민국 경제 움직이는 성장동력"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세계 7위에 오른 데 대해 "글로벌 톱3 도시를 향한 서울의 여정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치면, 미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21년 16위였던 서울이 불과 5년 만에 9계단을 뛰어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금융도시 상위권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제40차 GFCI에서 서울은 전 세계 139개 도시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제39차 평가 당시 8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4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유지했다.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차지했고 홍콩·싱가포르·상하이·도쿄가 뒤를 이었다.
GFCI는 지옌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하는 금융도시 경쟁력 지표다. 기업환경·인적자원·기반시설·금융산업 발전·도시평판 등 5개 항목과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종합해 산출한다.
오 시장은 특히 도시평판 부문이 직전 9위에서 3위로 오른 점을 강조했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서울은 역대 최고인 세계 7위에 올랐다.
그는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끌어올린 가장 강력한 자산이 바로 '서울'이라는 브랜드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첫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08년 CNN 세계 날씨예보에 서울이 등장하지 않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당시 CNN 측에 서울을 넣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그날의 모욕감과 참담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 순간 '반드시 서울을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며 광화문광장에서 스노보드 월드컵을 개최했던 사례 등을 거론했다.
오 시장은 "저는 브랜딩에 미쳐있었다"며 "강력한 브랜드는 가장 효율적인 경제 인프라이자 미래의 토대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금융·핀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의도 '서울핀테크랩'과 마포 '제2서울핀테크랩'을 중심으로 성장 단계별 기업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출범시켜 글로벌 기업 유치와 투자 연계 기능도 강화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GFCI 39차 평가에서 8위에 올랐을 당시에도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와 핀테크 지원 인프라 강화를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오 시장은 "CNN 충격의 그날 이후 18년이 지난 지금 서울의 브랜드는 단순한 도시 이미지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고 미래를 이끄는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아직 배고프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과 행복이 세계 최고 수준인 도시, 세계인이 '서울'이라는 이름에서 매력과 혁신을 넘어 '더 나은 삶'을 떠올리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행복이 서울의 매력이 되고, 그 매력이 다시 세계를 끌어당기는 힘이 될 때 서울의 브랜드 경쟁력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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