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한강 수영장에 56만명 '풍덩'…"4명 중 1명은 밤에 찾았다"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73일간 55만 6981명 방문
여의도·뚝섬 방문객 전년比 58%·36% 증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올여름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에 약 56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밤 10시까지 운영시간을 늘리고 DJ·버스킹 공연 등을 도입하면서 전체 이용객 4명 중 1명가량이 야간에 한강을 찾았다.
서울시는 올해 확인된 야간 이용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야간 개장과 공연·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강 수영장을 '야간경제'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73일간 여의도·뚝섬 수영장과 잠실·난지·양화·광나루 물놀이장 등 6곳에 총 55만6981명이 방문했다.
장소별로는 여의도 수영장이 21만47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뚝섬 18만2581명, 잠실 5만6748명, 난지 4만6367명, 광나루 3만8813명, 양화 1만7727명 순이었다.
특히 여의도와 뚝섬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각각 58%, 36% 증가하며 전체 이용객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는 '한강의 밤'을 찾는 수요도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여의도·뚝섬 수영장과 잠실·난지 물놀이장 운영시간을 지난 7월 3일부터 기존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주간 이용객은 43만483명, 야간 이용객은 12만6498명이었다. 전체 이용객의 약 23%가 저녁과 밤 시간대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은 셈이다.
서울시는 야간 개장에 공연 콘텐츠를 결합한 것도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7월 24일부터 매주 금·토·일 신인 DJ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고, 여의도·뚝섬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었다.
이용객 가운데는 성인(19세 이상)이 37만7709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어린이(7~12세)는 9만2981명(17%), 청소년(13~18세) 5만1418명(9%), 유아(6세 미만) 3만4873명(6%)이었다.
서울시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수질관리도 강화했다. 현장 안전요원 59명과 폐쇄회로(CC)TV 136대를 배치했으며, 서울경찰청과 불법촬영 합동점검과 현장 순찰을 진행했다.
여과기 순환 횟수는 하루 3회에서 5회 이상으로 늘리고 매시간 간이 수질검사와 매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유리잔류염소와 수소이온농도(pH), 탁도, 대장균군 등 모든 항목이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확인된 야간 이용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야간 개장과 공연·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한강 수영장을 단순한 물놀이 시설에서 낮부터 밤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는 여름철 여가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올가을에도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공간은 계속 활용한다. 잠실 물놀이장에는 185톤의 모래를 깐 '비치정원'을 조성하고, 뚝섬 수영장은 드론 라이트쇼와 서울거리예술축제 등의 행사 공간으로 활용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야간에도 12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은 만큼 야간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DJ·버스킹 등 한강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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