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가 지하철에"…서울시, 시민·시인 작품 286편 승강장 게시

시민시 5340편·시인시 343편 접수
10월부터 1~9호선·분당선 게시

지하철 공모시 설치사례.(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시민과 시인이 쓴 시 286편이 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걸린다.

서울시는 '2026 서울詩 지하철 공모'에 접수된 5683편 가운데 286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시민시 5340편과 시인시 343편이 접수됐다. 문학평론가와 국어국문학과 교수, 시인 등 전문가 10명이 1·2차 심사를 거쳐 주제 적합성과 공정성, 시민 공감성 등을 평가했다.

선정작은 10월부터 12월까지 지하철 1~9호선과 분당선 승강장 안전문에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게시 기간은 3년이며 작품별 위치는 12월 공모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서울詩 지하철은 시민과 전문 시인의 작품을 선정해 지하철 승강장에 게시하는 사업으로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다.

선정된 286편은 시집으로도 제작한다. 창작자에게 1부씩 전달하고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공립도서관 26곳에도 비치할 예정이다.

별도의 상금이나 시상은 없다. 게시 이후 표절이나 선정성·차별적 표현 등의 문제가 확인되면 작품 게시를 취소할 수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19년간 이어온 '서울詩 지하철'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문학을 가까이하고 짧지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