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1000명 찾은 '한강 밤핑'…서울시, 11개 한강공원 야간 이용 확대

그늘막 밤 10시까지…배달존 3개 공원 6개소→11개 공원 17개소
'한강 밤핑' 1만 1476명 이용…3개 권역 카드매출 5.9% 증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한강 밤핑(Night+Camping)'을 즐기고 있다. 한강 밤핑은 시민들이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도심 속 임시 야영장이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잔디밭과 뚝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이날부터 8월 한달간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영된다. 2026.8.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9월부터 서울 11개 한강공원에서 그늘막을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배달존도 기존 여의도·뚝섬·망원 3개 공원 6개소에서 전체 11개 한강공원 17개소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한 야간 캠핑 프로그램 '한강 밤핑'을 계기로 한강공원의 야간 이용시간과 편의시설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그늘막 이용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3시간 늦췄다. 광나루·잠실·뚝섬·양화한강공원에는 그늘막 허용구역을 1개소씩 추가해 전체 허용구역도 16개소에서 20개소로 늘렸다.

배달존은 여의도·뚝섬·망원 3개 공원 6개소에서 광나루·잠실·잠원·반포·이촌·양화·난지·강서까지 포함한 11개 한강공원 17개소로 확대했다. 여의도는 기존 3개소에서 4개소, 뚝섬은 2개소에서 3개소로 늘었다.

야간 이용 확대에 맞춰 조명등 14개와 폐쇄회로(CC)TV 12대를 10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야간 순찰과 쓰레기 수거도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한 '한강 밤핑'의 후속 사업이다.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한강에서 텐트를 치고 머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으로 한 달간 3503팀, 1만 1476명이 이용했다. 금·토요일 회차는 예약 시작 5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이용객 1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7%가 내년에도 운영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전체 만족도는 80.1%였으며, 90.1%는 야간 여가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배달존 이용자의 52.3%는 3만 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한강 주변 상권의 매출과 유동인구도 분석했다. 지난달 1~21일 여의도·뚝섬·망원 3개 권역 168개 상권, 31개 업종 약 5만 7000개 점포의 일평균 카드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3298억 원에서 3492억 원으로 194억 원(5.9%) 증가했다.

권역별 일평균 카드매출 증가율은 여의도 7.9%, 뚝섬 4.9%, 망원 4.5%였다. 외국인 카드매출은 같은 기간 369억 원에서 518억 원으로 149억 원(40.3%) 늘었다. 뚝섬이 64.9% 증가했고 여의도 39.1%, 망원 33.8% 순이었다.

같은 기간 3개 권역의 하루 평균 야간 유동인구는 5만 6136명에서 9만 2936명으로 3만 6801명(65.5%)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여의도 111.4%, 뚝섬 85.6%, 망원 25.3% 늘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밤핑'을 통해 한강은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야간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확대해 한강의 밤이 휴식과 즐거움을 넘어 소비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야간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