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1년 만에 1000만명 찾았다…고척돔, 스포츠·K팝 성지로

지난 22일 KIA-키움전서 1000만명 넘어…야구 1277회 개최
문화행사 153회·260만명 관람…하반기 AI·IoT 안전관리 도입

고척스카이돔.(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국내 최초 완전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개장 11년 만에 누적 관람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야구 경기에는 707만여명, K팝과 글로벌 공연 등 문화행사에는 260만여명이 다녀갔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2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관중 1만 6000명이 입장하면서 고척스카이돔 누적 관람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고척돔은 당초 동대문야구장 철거에 따른 아마추어 대체 야외구장으로 계획됐다. 이후 하프돔을 거쳐 날씨와 관계없이 야구와 공연을 열 수 있는 완전돔으로 설계가 바뀌었고, 2009년 착공해 약 7년간의 공사와 보완 끝에 2015년 문을 열었다.

개장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은 것은 야구다. 지난 11년간 전체 행사의 87%인 1277회의 야구 경기가 열렸고, 누적 707만 3044명이 관람했다.

2016년부터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키움 히어로즈는 이곳에서 KBO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경기 1075회를 치렀다.

국제 스포츠 무대로도 활용됐다. 국가대표 평가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이 열렸고, 2024년에는 국내 최초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개최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 등이 고척돔을 찾았다.

인포그래픽.(서울시 제공)

문화행사는 개장 이후 153회 열려 260만 4704명이 관람했다. BTS와 엑소, 세븐틴을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 샘 스미스, 퀸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단일 행사 최다 관람객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일간 열린 임영웅 콘서트로 10만 5807명이 찾았다. 단일 아티스트 누적 관람객은 NCT DREAM이 4건의 단독 콘서트를 12일간 열어 22만 2034명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객도 증가세다. 개장 첫해인 2015년 9만 7810명이 찾았고 2024년 136만 명, 2025년 148만 명이 방문해 2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도입한다. 돔 지붕 구조물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AI 거동 상태 감시·계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점 등 인파 밀집 지역에는 화재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IoT 사전예측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고척스카이돔을 세계인이 찾는 스포츠·K-컬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