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밖으로 나온 조각 123점"…서울 곳곳이 전시장 된다
29일부터 서울 5곳서 '서울조각페스티벌'…야외전시 11월30일까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도심 광장부터 한강공원과 숲, 역사공간까지 서울 곳곳이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대형 조각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에 직접 앉아보거나 체험하고, 밤에는 조명과 함께 색다른 모습의 조각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린송현녹지광장과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제3회 서울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다. 산들바람처럼 예술이 도시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시민에게 감동과 휴식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열린송현녹지광장과 뚝섬한강공원, 서울숲, 서울어린이대공원, 풍납토성 동성벽 등 5곳에서 열린다. 총 123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과 체험 등 축제 프로그램은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지만 야외 조각 전시는 11월30일까지 이어진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제3회 서울조각상 입선작 15점과 아트디렉터 초청작 21점 등 총 36점을 선보인다.
서울조각상 입선작은 높이 2~5m의 대형 야외조각으로 제작됐다. 올해 공모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국내외 작가들이 총 110점을 출품했으며, 심사를 거쳐 15점을 선정했다. 선정 작가에게는 각각 2500만 원의 작품 제작비를 지원했다.
입선작 가운데 전문가 평가로 대상 1점을 선정하며, 올해부터 대상작은 서울시가 직접 매입한다. 관람객 투표로 뽑는 '시민상'도 신설했다.
작품들은 자연과 바람, 도시와 인간, 관계와 공존 등을 주제로 한다. 강신영 작가의 '호흡하는 잎맥'은 잎맥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현했고, 김진우 작가의 '피톤치드'는 식물의 줄기와 가지를 연상시키는 5m 높이의 금속 구조물로 도시 속 생명력을 표현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벤치형 조각과 빛을 활용한 조각, 놀이터형 조각 등 31점을 설치한다. 시민들이 작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앉고 머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숲과 서울어린이대공원, 풍납토성 동성벽에서는 민간협력전시 '서울조각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작품을 하나의 전시장에 모으는 대신 광장과 한강공원, 숲, 역사문화공간으로 전시를 확대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조각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야간 콘텐츠도 강화한다. 작품 조명을 확대해 밤에는 낮과 다른 분위기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와 직접 조각을 만들어보는 '나도 조각가', 야외영화관과 문화예술 공연 등도 운영한다.
작품 안내판의 QR코드를 이용하면 오디오 도슨트를 들을 수 있고, 축제 기간 음료와 간식 등을 판매하는 '서울동행상회'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 음료와 간식 등을 판매하는 '서울동행상회'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조각 감상에 체험과 공연, 먹거리 등을 결합해 낮부터 밤까지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서울조각페스티벌은 조각과 자연,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지고 낮부터 밤까지 누구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시민들이 산책하듯 서울 곳곳의 조각작품을 만나며 일상 속에서 예술과 휴식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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