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푸드트럭에 물총놀이까지"…잠수교 가을축제 돌아온다
서울시, 9·10월 매주 일요일 14~22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개최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의 대표 한강 축제로 자리 잡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올가을 다시 돌아온다. 물총놀이부터 세계 각국의 음식, 미디어아트, 요가까지 8주 동안 매주 다른 주제로 잠수교를 채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잠수교 전면 보행화를 앞두고 현재와 같은 '차 없는 잠수교' 방식으로 열리는 마지막 시즌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함께 걷는 한강, 함께하는 우리'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2022년 하반기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올해 상반기 117만 명이 찾으면서 누적 방문객은 647만 명을 넘어섰다.
올가을 축제는 서울시의 야간경제 활성화 기조에 맞춰 운영 종료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늦췄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 낮뿐 아니라 한강의 가을밤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첫날인 9월 6일에는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잠수교 워터워즈'가 열린다. 총 800명이 두 편으로 나뉘어 물총놀이를 즐긴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두 차례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13일에는 대학생 동아리가 직접 기획한 '뚜뚜게더 X 서울 동아리ON'이 열린다. 버스킹과 K팝 댄스, 풍물 공연을 비롯해 마술 체험과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인화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일에는 잠수교가 대형 운동장으로 변신한다. '잠수교 가을 운동회'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줄다리기, 훌라후프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총 5회 진행된다.
추석을 앞둔 27일에는 '달빛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불가리아·러시아·파나마·카자흐스탄 등 6개국의 전통 공연과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10월에는 '맛과 빛, 쉼'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0월 4일에는 잠수교 남단부터 북단까지 100여대의 푸드트럭이 들어서는 '잠수교 미식로드'가 열린다. 한국·미국·베트남·인도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선보이며, 최대 8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취식 공간도 마련한다.
11일에는 반포대교와 잠수교의 구조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달빛 잠수교'가 펼쳐진다. 일몰 후 은하수를 형상화한 조명과 음악으로 잠수교를 채울 예정이다.
18일 '잠수교 리프레쉬 데이'에는 요가와 스트레칭, 명상 등 휴식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25일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한다.
축제 기간 매주 운영하는 상설 프로그램도 있다. 5.2m 높이의 대형 에어 미끄럼틀 '뚜뚜 바운스'와 사람이 대형 집게가 돼 물건을 잡는 '플라잉 캐처', 잠수교의 경사 구간인 '낙타봉'을 활용한 볼링 체험 등이 운영된다.
잠수교 남·북단에는 30대의 푸드트럭으로 구성된 '달빛식당'이 들어서고 수공예품 상점 35곳과 지역농가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서울거리예술가들의 공연과 무소음 DJ파티, 달빛무지개분수 등도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잠수교 북단에서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반포한강공원 주차장과 인근 도로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이번 축제는 내년 하반기 잠수교 전면 보행화를 앞두고 현재 형태로 열리는 마지막 시즌이다. 서울시는 전면 보행화 이후 새로운 형태의 뚜벅뚜벅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그동안 647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준 서울의 대표 한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2027년 잠수교 전면 보행화를 계기로 더욱 새로운 모습의 뚜벅뚜벅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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