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장년 '더블케어' 실태 진단…돌봄·여가까지 지원체계 넓힌다
부모·자녀 동시 부양 부담 논의…27일 생애전환 정책 포럼
일자리 중심 지원 넘어 건강·관계·사회참여 등 맞춤형 정책 모색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중장년층이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돌보는 '더블케어' 문제를 비롯해 일자리와 건강, 여가, 사회관계 등 생애전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25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서울 중장년 삶 실태와 지원 체계: 취약성을 넘어 다양성으로'를 주제로 '중장년 생애전환 지원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존 중장년 지원을 획일적인 정책 대상으로 접근하기보다 개인마다 다른 생애 경로와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첫 발표에서는 최지은 서울연구원 인구변화대응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서울 시민의 더블케어 실태와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고 돌보는 이중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필요한 정책 지원 방향을 제시한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포용도시연구실장은 중장년층의 여가생활 특성을 분석해 생애전환기 삶의 질과 사회활동을 높이기 위한 정책 과제를 제안한다.
최봄이 서울연구원 인구변화대응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일자리와 건강, 관계·사회 참여 등을 중심으로 서울 중장년의 삶을 분석하고 향후 지원 정책 체계 개편 방향을 발표한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런4050'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의 직업역량 강화와 재취업·창업, 경력전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만 40~64세를 대상으로 상담·훈련·일자리 매칭을 한데 묶은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출범시켰고, 8~9월에는 서울 5개 권역에서 2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중장년 채용박람회도 운영한다.
다만 서울시가 중장년층을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면서 퇴직과 노후 준비까지 겹치는 세대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고용·직업전환을 넘어 돌봄과 건강, 여가 등 생활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중장년층이 서울 인구의 약 38%, 경제활동인구의 약 59%를 차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발표 뒤에는 김경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인철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현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유진 서울시 중장년지원과장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중장년은 돌봄과 일, 여가, 노후 준비 등 여러 생애과제가 중첩되는 동시에 개인별 삶의 여건과 경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다양한 생애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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