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초대 중수청장 '검사 출신 배제' 요구에 "검찰 잘못된 관행 안 옮긴다"

'검사는 수사 않는다' 인선 원칙 요구에 "기소·수사 분리 구현되도록"
대검 과학수사 자산 이관엔 "중수청 장비·인력 충분히 확보하도록 최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5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6.8.24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과 관련해 "과거 검찰의 잘못된 관행이 그대로 중수청에 옮겨오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초대 중수청장에 검사 출신을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초대 중수청장은 그야말로 검찰개혁의 상징성이 있어야 한다"며 "검사 출신으로 하지 말고 검찰에 몸담지 않은 사람 중에서도 수사 전문성이 있고 인권의식이 충분한 사람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공소청장에 이어 중수청장까지 검사 출신으로 채워질 경우 검찰개혁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며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정확하게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장관은 "검찰청과 검사가 그동안 우리 역사에서 해 왔던 잘못된 일들을 청산하기 위해 기소와 수사를 분리하게 된 것"이라며 "그런 취지가 올바로 구현될 수 있도록 인사에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검찰의 잘못된 관행이 그대로 중수청에 옮겨오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윤 장관이 이날 검사 출신을 초대 중수청장 후보군에서 배제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중수청은 오는 10월2일 출범한다. 행안부는 지난 19일 당연직 6명과 위촉직 3명 등 9명으로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6일까지 국민 천거를 받고 있다. 천거 대상은 수사 또는 법률 사무에 15년 이상 종사하거나 재직한 사람이다. 추천위가 심사를 거쳐 3명 이상을 추천하면 행안부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제청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