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 잡는다"…서울시, 당뇨 전단계 1000명 밀착관리
서울시, 대웅제약 연속혈당측정기 45% 이상 할인 구매 혜택 제공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가 당뇨 전단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맞춤형 혈당 관리에 나선다. 시민이 식사나 운동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기 할인부터 전문 상담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대웅제약과 함께 당뇨 전단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혈당관리 지원사업인 '혈당캐치9988'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에서 공복혈당이 100~125mg/dL로 측정된 당뇨 전단계 시민 1000명이다. 자치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서울시 건강관리 플랫폼인 '손목닥터9988'에 연동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연속혈당측정기와 혈당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정상가격보다 4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앱 이용권이 포함된 연속혈당측정기 2개 세트는 정가 23만39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1개 세트는 13만99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일정 기간 몸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의 식습관이나 운동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측정기 사용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사후관리도 제공한다. 혈당관리 페이지에서 혈당점수와 평균혈당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고, 걷기나 보건소 방문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면 손목닥터9988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대웅제약은 보건소와 연계해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투입한다. 기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측정된 혈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담을 제공해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변화를 돕는다.
서울시는 앞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관리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이 올해 2월 혈당 유소견자 20명을 대상으로 2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하루 평균혈당은 평균 15mg/dL 낮아졌다. 50세 남성 참여자의 경우 일평균 혈당이 126.3mg/dL에서 113.3mg/dL로 13mg/dL 감소했다.
체형 관련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허리둘레가 85㎝ 이상인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4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허리둘레가 평균 6.14㎝ 감소했다. 체질량지수(BMI)가 23 이상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서는 체지방률이 평균 2.2%포인트 줄었다.
참여 신청은 다음 달 9일부터 손목닥터9988 앱에서 받는다. 최근 3년 이내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 결과 공복혈당이 100~125mg/dL에 해당해야 한다. 측정기는 다음 달 29일부터 배송되며 본격적인 혈당관리 프로그램은 10월 시작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자신의 혈당을 단순히 측정하는 것을 넘어 혈당 변화와 생활습관의 관계를 직접 확인해 건강한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문적인 교육·상담과 손목닥터9988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일상에서 체계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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