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2시 전국 민방위훈련…서울 세종대로 5분간 차량 통제
공습경보 울리면 가까운 지하공간으로…전국 250곳 긴급차량 길 터주기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대피훈련…병원·지하철·철도·항공기 등 정상 운영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는 20일 오후 2시 전국에서 공습 상황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서울 세종대로 일부 구간에서는 5분간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전국 250개 구간에서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도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후 2시 정각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국민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인근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오후 2시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통행할 수 있고, 오후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훈련이 종료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에 1만7000여개가 지정돼 있다. 네이버·다음과 카카오맵, 티맵, 네이버지도,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은 '이머전시레디앱'(Emergency Ready App)을 이용하면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22개 언어로 훈련 일정과 대피소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훈련과 함께 전국 250개 구간에서는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운전 중 소방차나 구급차가 접근할 경우 편도 1차로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야 한다. 편도 2차로 이상에서는 차량이 좌우 차로로 이동해 긴급차량이 지나갈 중앙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 도심에서는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숭례문 교차로까지 오후 2시부터 5분간 차량 통제가 이뤄진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경찰 지시에 따라 도로 우측에 정차해야 한다. 우회도로는 네이버지도와 아이나비, 아틀란, 카카오내비, 티맵,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된다.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는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한 초고층 건물 공습 대비 주민대피 시범훈련이 진행된다. 어린이집과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에서도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각 시·군·구에서도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주관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을 지정해 주민과 이용객이 참여하는 대피훈련과 비상시 행동요령 교육을 진행한다.
병원과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 주요 시설은 훈련 중에도 정상 운영된다.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을지연습 기간 국민의 비상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8월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주민 대피와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 등이 진행됐다.
2024년 8월에도 전국 단위 훈련이 실시됐으며 당시에도 공습경보 발령 뒤 15분간 주민이 대피하고 일부 도로를 5분간 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민방위 훈련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훈련"이라며 "특히 소방차와 구급차 길 터주기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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