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통영·거제 피해현장 점검…특별재난지역 사전조사 착수(종합)
18~19일 사전 피해조사…통영시장 선포 건의에 "적극 검토"
거제 954.8㎜·통영 763.0㎜ 기록적 폭우…특교세 30억원 지원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정부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과 거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사전 피해조사에 착수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통영과 거제의 호우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19일까지 통영·거제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위한 사전 피해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거제와 통영에서는 산사태와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누적 강수량은 거제 954.8㎜, 통영 763.0㎜에 달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산사태와 침수 위험으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이날 먼저 통영시 일성유수안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배수 작업 등을 점검했다. 인명구조와 복구 작업에 투입된 재난안전 공무원과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추가 침수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장에서 강석주 통영시장은 심각한 피해 상황을 고려해 통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윤 장관에게 건의했다.
윤 장관은 "오늘부터 바로 사전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거제시 삼도로얄맨션을 찾아 산사태 등 호우 피해와 응급복구 상황을 확인했다. 윤 장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와 지방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피해조사와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피해지역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3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원을 우선 지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가운데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할 비용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에게도 재난지원금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각종 간접 지원이 추가될 수 있다.
윤 장관은 "이번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전 피해조사를 즉각 실시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정부의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수습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그치더라도 약해진 지반과 높아진 하천 수위로 후속 피해 위험이 남아 있다"며 "작은 위험 징후가 있는 경우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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