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통영·거제 호우 피해현장 점검…"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신속 검토"

사흘간 거제 954.8㎜·통영 763.0㎜ 기록적 폭우
특교세 30억원 긴급 지원…"가용 인력·자원 총동원해 복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8.15~17일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7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과 거제를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통영시 일성유수안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과 거제시 삼도로얄맨션을 차례로 방문해 피해조사와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거제와 통영에서는 산사태와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누적 강수량은 거제 954.8㎜, 통영 763.0㎜에 달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특히 거제 삼도로얄맨션에서는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통영에서도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정부와 지방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피해조사와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피해지역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30억 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 원을 우선 지원했다.

윤 장관은 먼저 통영 일성유수안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찾아 침수 피해와 배수 상황을 확인하고 인명구조 등에 투입된 재난안전 공무원과 소방관을 격려했다.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추가 침수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거제 삼도로얄맨션에서 피해 및 응급복구 상황을 살펴본 뒤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번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전 피해조사 등을 즉각 실시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정부의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수습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그치더라도 약해진 지반과 높아진 하천 수위로 후속 피해 위험이 남아 있다"며 "작은 위험 징후가 있는 경우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했다.

kjwowen@news1.kr